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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가르마 넓어지고 정수리 비친다면…여성탈모, 원인 진단이 우선

작성자: b***분류: 소식등록일: 2026.08.10조회: 140

[mdtoday = 김미경 기자] 최근 가르마가 넓어지거나 정수리 두피가 비쳐 보이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남성탈모는 이마선이 뒤로 밀리거나 정수리의 특정 부위가 넓어지는 등 변화가 비교적 뚜렷한 반면, 여성탈모는 모발 전체가 가늘어지고 밀도가 서서히 감소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본인이 탈모를 자각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여성탈모는 여성형 탈모뿐 아니라 출산 후 호르몬 변화, 급격한 체중 감량, 갑상선 질환, 스트레스, 철분 및 영양 결핍 등 다양한 원인과 관련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획일적인 치료를 적용하기보다 탈모 발생 시기와 진행 양상, 생활 습관,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여성 모발이식은 남성 모발이식과 수술 목적과 설계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남성은 후퇴한 이마선이나 비교적 넓은 탈모 부위의 복원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은 선천적으로 높은 이마나 넓은 측면 이마를 교정하고 가르마·정수리 부위의 밀도를 보완하는 등 미용적 개선을 위해 수술을 고려하는 비중이 높다.

조진환 원장 (사진=모제림성형외과의원 제공)

특히 여성은 기존 헤어라인이 유지된 상태에서 모발 밀도만 낮아지는 경우가 많아 원래의 라인을 살리면서 부족한 부위를 자연스럽게 보완하는 세밀한 설계가 필요하다. 단순히 헤어라인을 낮추거나 많은 모낭을 이식하기보다 얼굴 비율과 기존 모발의 굵기·방향, 가르마 형태, 향후 탈모 진행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모제림성형외과의원 조진환 원장은 “여성탈모는 특정 부위가 뚜렷하게 비기보다 전체적인 밀도 저하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본인이 변화를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가르마가 이전보다 넓어졌거나 정수리 두피 노출이 두드러진다면 초기 탈모 신호일 수 있으므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모발이식 상담에서는 호르몬 변화와 영양 상태, 스트레스 등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파악하고 약물치료나 원인 교정이 우선 필요한 단계인지 살펴야 한다”며 “수술을 고려한다면 기존 헤어라인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는지, 가르마와 정수리 부위의 밀도를 적절히 보완할 수 있는지, 공여부의 모발 밀도와 굵기가 충분한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은 탈모 부위뿐 아니라 모낭을 채취하는 후두부 모발까지 전반적으로 가늘어지는 경우가 있어 공여부 평가가 중요하다. 공여부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모낭을 채취하면 뒷머리의 밀도가 낮아 보이거나 향후 추가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조 원장은 “여성탈모는 원인이 복합적이고 개인마다 진행 양상이 다른 만큼 진단 없이 곧바로 모발이식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비용이나 이식 모수만 비교하기보다 탈모 원인과 진행 단계, 공여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 및 수술 계획을 제시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여성 모발이식은 비어 보이는 부위의 밀도와 헤어라인을 개선하는 방법이지만, 기존 모발의 탈모 진행 자체를 멈추게 하는 치료는 아니다. 따라서 현재의 외관뿐 아니라 향후 탈모 가능성과 공여부 보존, 수술 후 기존 모발 관리까지 포함한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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